이곳은 공영주차장이기에 화기 사용 및 취사는 절대 하지 말아주세요!
2022년 08월 21일 ~ 2022년 08월 22일
잠실한강공원 제1주차장에서 차박을 하고 왔습니다.
1박 2일 머무는데 14,800원
하지만 저는 경차라 50% 할인!!
경차 좋아요 경차 타세요
1일 주차 최고 한도는 10,000원입니다.
제가 자리 잡은 곳은 바로 앞 잠실대교가 보이고 약간의 강과 하늘이 보이는 곳입니다.
단점으로는 바로 앞에 자전거길이라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자꾸 쳐다보아요 ㅎㅎ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나이..ㅎ
또 다른 단점은 옆에 나무가 앙상해서 자연 그늘이 없었어요
물론 저는 차 안에서만 생활하니 괜찮았습니다.
다른 곳은 큰 나무가 자연 그늘을 만들어 주니 참고해주세요
물론 일찍 오셔야 해요
선착순입니다.
아예 캠핑카를 가져오시는 분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너무 부럽네요..
간단하게 세팅을 하고 사진을 찍어보니
저 높이 보이는 롯데월드타워!!!
밤에는 불빛도 나와서 엄청 이뻤어요
차에서 나와 주변을 구경하며
한강을 내려다보는데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멀리 남산타워도 보이고 이 맛에 여행 다니죠 ㅎ
주차장 옆에 화장실도 있고 분리수거장도 있고 편의점도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편의점에는 숨겨진 사실이 하나 있는데...
편의점 안에 BBQ 치킨이 있습니다!!!!
한강을 바라보며 치맥을 할 수 있는 BBQ 잠실한강1호점으로 오세요!!!
해가지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남산타워 방면으로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
너무 아름답다 못해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완전히 해가지면서 잠실대교에 불이 들어옵니다.
초록초록 조명이 너무 아름답고
특히나 강물에 비쳐 흐리멍텅한 저것!!!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 안에서 잠실대교를 바라보며
치맥을 시작했습니다.
훗
지나가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저를 쳐다보았지만
저는 상관없습니다.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나이..ㅎㅎ
한참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제 차 앞에서 싸움이 났어요....
개꿀잼 구경하면서 먹고 있다가 싸우시는 분들이 저를 보고
미안하다고 하시길래 그제야 먹는 걸 포기하고 자리를 비켜 드렸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저로서는 참... 안타깝네요
아가씨가 아저씨한테 계속해서 욕을 하면서
왜 빨리 안 가냐며 저 멀리서부터 욕을 하더라고요..
참 말세야 말세..
아저씨는 침착하게 대응하시며 바로 경찰 소환
저 또한 참고인으로 경찰분들께 상황을 잘 설명드렸습니다.
멀리서부터 아가씨가 고함과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해왔고
제 차 앞에서도 계속해서 아저씨에게 욕을 했고
지금도 보시다시피 욕을 하고 있습니다.
아저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욕한 적 한 번도 없고 녹음과 신고로 대응하였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끝난 후
저는 다시 맛있게 치맥을 하고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벌레 실화냐.......
강가라 그런지 벌레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 차박러에게는 모기장 하나면 끝
모기장은 필수입니다!
그렇게 잠자리를 준비하며
스텔스 모드로 잠에 들려고 하는데.....
트렁크까지 닫아 놓으니 너무 더웠습니다.
하.... 여름에는 집이 최고예요...
꾸역꾸역 선풍기로 버티며 자려는데..
새벽 3시까지 옆 차가 노래를 틀어놓는데.....
본인이 부른 노래를 계속 반복해서 감상하시는 것 같은데..
잘 부르지도 않고 시끄럽기만 해서 아주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술을 먹었기에 차를 움직이지도 못하고
새벽 3시가 지나서야 겨우 자리를 떠나 주셔서
아주 개똥매너 감사드립니다.
다음날 아침
어제부터 계속 먹고 싶었던 말로만 듣던 한강라면!!!!
사실 이거 먹을라고 한강 오는 거죠
맛있게 먹으려면 뭐 라면에 계란에 소시지에 김치에 치즈 막 때려 넣으라는데
저는 순정을 사랑하는 남자..
단백질을 위해 계란만 추가합니다.
사용방법 친절하게 나와있습니다.
화상 주의하시고 경고문구들 한 번씩 꼭 정독하세요
화재 위험이 있으니 직접 읽어보세요
그리고 계란은 꼭 팔팔 끓을 때 넣어야 안 비립니다.
순두부집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꿀팁!
그렇게 완성된 저의 첫 한강라면!!
정말 물이 한강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짜게 먹는 저로서는 밍밍했습니다.
다음에는 차라리 엄청 매운 틈새라면으로 해야겠어요
그래도 옆에 계신 아주머니께서 맛있냐고 여쭤보시길래
웃으며 맛있다고 했는데
결국 컵라면 사드시더라고요 ㅎㅎ
라면까지 먹었으니 시원한 아아 사들고
머문 자리 깔끔하게 티 안내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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